1896년 7월 1일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쓴 소설가 해리엇 비처 스토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해리엇 비처 스토는 1811년 미국 코네티컷에서 목사 라이먼 리처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지역 신문에 소설 등을 기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1836년 목사이자 신학교 교수인 캘빈 엘리스 스토와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 신시내티와 메인 주에서 살았고 그곳에서 남부에서 도망친 노예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인도주의 정신이 가득했던 그는 노예제에 반대하는 소설을 썼습니다.
1852년 <내셔널 이러>라는 신문에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10개월 동안 연재했습니다. 이 소설은 큰 인기를 끌었고, 연극으로 공연되면서 많은 관객을 모았습니다. 37개국에 번역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스토는 노예제에 반대하는 많은 증언과 자료를 더 모아서 1953년에 <톰 아저씨 오두막의 열쇠>를 썼습니다.
그가 쓴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흑인 노예의 비참한 삶과 자유를 찾아가는 모습을 다룬 사실주의 소설로 미국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소설은 동부에 사는 미국인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고, 노예제로 유지되던 남부에서는 금서가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노예제 폐지라는 여론을 이끌었고, 노예제 폐지에 대한 의견 차이는 남부와 북부로 미국을 분열시켰고, 남북전쟁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남북전쟁으로 노예제가 폐지된 이후에도 스토는 흑인들의 교육을 위해 힘을 썼습니다.
그는 <목사의 구혼>, <올드 타운의 사람들> 등 계속 소설을 발표했고, 사회생활 연구서, 종교 시집 등도 쓰는 등 작품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1896년 7월 1일, 그의 생일이 17일 지난날 사망해서 남편 옆에 묻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