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6월 19일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이끈 정치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 산 수 지가 태어났습니다.
아웅 산 수 지는 미얀마 독립의 영웅 아웅산 장군과 복지부 장관을 지낸 킨 치의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 함께 해외에서 생활을 했고,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 정치학, 경제학 등을 공부했습니다. 영국인과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아 평범한 생활을 하던 중 1988년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미얀마로 돌아오면서 그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대량 학살을 자행했고, 이를 본 아웅 산 수 지는 독재를 반대하는 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그의 영향력이 커지는 걸 막기 위해 가택연금을 했습니다. 이런 군부의 탄압은 오히려 아웅 산 수 지가 더 큰 영향력을 갖도록 했고, 199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합니다. 노벨상을 받기 위해서도, 남편이 병으로 사망할 때도 그는 집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은 계속되었고, 결국 2015년 11월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민족민주연합이 압승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배우자를 둔 사람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법 조항 때문에 그는 대통령 자문역과 외교부 장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얀마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민주화를 이루어 나가면서 경제 발전도 이루고 있었지만 이런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습니다. 많은 미얀마 시민이 희생 당했습니다. 아웅 산 수 지도 가택연금을 당하고, 수많은 죄목으로 기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