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2월 14일 진공관 컴퓨터 에니악이 개발이 완료되어 공개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 미국 국방성은 대포나 미사일의 탄도를 계산할 수 있는 기기가 필요했습니다. 탄도의 계산은 대기의 상태, 온도, 바람의 방향, 속도 등 처리해야 할 계산 과정이 많고 복잡했기 때문입니다.
탄도 계산을 위한 기기 개발은 펜실베니아 대학의 존 모클리, 프레스퍼 에커트가 프로젝트를 맡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3년이 넘는 개발 기간을 거쳐서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에니악은 높이 5.5미터, 길이 30미터, 무게 30톤에 18,000개의 진공관이 사용되었습니다.
에니악은 사람이 7시간에 걸쳐 풀어낸 탄도 계산을 단 3초 만에 해결했고, 1초에 5,000번의 연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에니악은 기억장치, 입력장치가 없었습니다. 새로운 계산을 하기 위해서는 배선을 뜯어서 일일이 다시 연결하고, 스위치를 조정해야 했습니다.
에니악의 개발은 존 모클리와 프레스퍼 에커트였지만 에니악을 운영한 사람은 6명의 여성 프로그래머였습니다. 그들은 계산을 위한 방정식을 만들고 에니악의 배전판을 변경하며 답을 낼 수 있도록 에니악을 운영했습니다.
에니악은 전력을 많이 소비했고, 진공관의 고장도 자주 생기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후 폰 노이만의 방식을 채택한 에드박이 만들어졌고, 1951년 최초의 상업용 컴퓨터인 유니박이 만들어졌습니다.
트랜지스터가 개발되고, 집적회로가 발명되면 컴퓨터의 크기는 줄어들었고, 컴퓨터는 점점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