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년 3월 3일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2세는 농노해방령을 공포했습니다.
19세기 중반 러시아의 인구 6,700만 명 중에 4,000만 명이 농노였습니다. 농노는 세금을 내야 했고, 병역에 복무해야 했지만 국가로부터는 보호를 받지 못했습니다. 농노의 인권은 없었고, 지주에 의해 팔리거나 저당 잡히고, 지주는 농노에게 무제한 형벌을 가할 수도 있었습니다.
농노제는 러시아 근대화를 막는 원인이었습니다. 러시아는 크림전쟁에서 패배했고, 다른 서유럽 국가가 이룬 산업혁명과 근대화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농노제에 반발하는 폭동은 계속 늘어만 갔습니다.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드르 2세는 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857년 1월 비밀위원회를 만들어 농노해방을 위한 안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1859년에는 귀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농노제 폐지를 위한 법을 만들었습니다. 1861년 2월 19일 알렉산드르 2세는 농노해방령에 서명을 했고, 3월 3일에 이를 공포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농노해방령은 농노에게 완전한 자유를 주지 못했습니다. 농민에게 할당된 토지는 이전보다 줄어 들었고, 지주에게 줄 토지 배상금을 농민에게 부담시켰습니다. 그 배상금도 시세의 2배가 넘었습니다.
농노해방으로 귀족 계급은 몰락했고, 부르주아지와 전문 직업인은 성장했습니다. 해방된 농노들이 도시 공장에서 일하면서 노동자가 되었습니다. 불충분한 농노해방이었지만 러시아 사회에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여러 사상이 사회에서 토론되고,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명운동도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