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10월 13일 고종은 황제로 즉위한 후 나라 이름을 대한제국으로 선포하였습니다.
조선은 개화기에 서구 열강과 일본의 침탈 등으로 나라의 독립을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1884년 갑신정변이 일어났을 때 개화당은 조선 국왕을 황제로 높이려고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1894년 갑오개혁 때 중국의 연호를 폐지했습니다.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 명성황후가 살해되었습니다. 고종의 신변도 위태롭게 되어 1896년 2월 러시아 공관으로 피신하는 아관파천이 일어납니다.
1897년 2월 고종은 경운궁(지금의 덕수궁)으로 돌아온 후 근대적인 주권국가로 대한제국 선포를 준비했습니다. 근대 국제사회에서 대등한 주권국가로 활동하려는 의지로 황제국을 선포하려 했습니다.
1897년 8월로 새로운 연호로 ’광무’가 제정되어 8월 16일부터 사용되었습니다 10월 11일에는 나라 이름이 ‘대한’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중국과의 사대관계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주독립, 근대적인 주권 국가가 되겠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10월 12일 환구단에서 황제 즉위식이 거행되었고, 10월 13일에 대한제국이 출범했음을 선포했습니다.
대한제국은 부국강병을 목표로 근대적인 상공업 진흥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토지를 측량하고, 근대적인 방법으로 소유권을 확정 짓고자 했습니다. 1901년에는 토지 소유자의 근대적인 소유권을 인정 해주는 지계아문을 설치했습니다. 1898년 1월에는 철도와 광산에 외국인 합동을 금지했고, 전국의 주요 광산을 궁내부에 속하게 하여 직접 광산 개발을 시도했습니다. 1900년에는 철도원을 새로 만들어 철도를 시도하고, 도량형을 통일하고자 했으나 일본이 방해를 했습니다. 소규모이나 공장이 생기고, 은행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중앙은행과 근대적인 화폐제도를 갖추지 못한 채 러일전쟁이 일어나고, 개혁은 중단되었습니다.
러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은 1905년 보호조약 체결을 강요해, 대한제국을 보호국으로 만들었습니다. 결국 1910년 8월 22일 병합조약이 체결되면서 대한제국은 망하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