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1년 6월 11일 신미양요를 일으킨 미군이 광성보를 함락했습니다.
1866년 미국의 상선 제너럴셔먼호는 홍수로 물이 불어난 대동강으로 들어왔습니다. 조선은 돌아가라고 통보했지만 제너럴셔먼호는 오히려 순영 중군 이현익 일행을 붙잡아 두고 쌀 1000석과 금, 은, 인삼 등을 요구했습니다. 평양 주민은 이런 요구에 분노해서 제너럴셔먼호를 공격했고, 선원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미국은 이 사건에 대해 항의하면서 조선과의 통상을 요구했습니다. 그렇지만 조선은 청과 일본이 불평등한 개항 과정을 보면서 더욱 강력한 쇄국 정책을 펼쳤습니다.
1871년 5월 16일 나가사키항에 머물던 미군 함대는 조선으로 향했고, 해로를 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은 탐사를 중단하고 돌아가라는 요구를 했지만 미군은 탐사를 계속하던 중 6월 1일 강화 수병이 포격을 퍼부으면서 첫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미군은 자신들의 행동을 평화적인 탐측 활동이라고 주장하며 평화 협상을 하고자 했고, 조선은 안보에서 중요한 바닷길에 미군이 들어온 것 자체가 주권 침해라고 규탄하면서 협상은 결렬되었습니다.
미군은 6월 10일 초지진에 상륙했고, 6월 11일 덕진진을 점거한 후 광성보로 진격했습니다. 광성보에는 조선 수비병 600여 명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미군의 군사력과 화력을 조선은 당해 낼 수 없었습니다. 조선군 350명이 전사하고, 20명이 부상당했고, 미군은 전사자 3명, 부상자는 10명이었습니다. 미군은 광성보를 점거하고 성조기를 게양했습니다.
이후 미국은 조선 개항을 요구했지만 조선은 응하지 않았고 결국 7월 3일 함대를 철수했습니다.
신미양요 이후 조선에서는 쇄국양이정책이 더욱 강화되었고, 전국 각지에 척화비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1882년 조선은 미국과 수호통상조약을 맺어 불평등한 개항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