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10월 12일 종이봉투를 만드는 기계를 발명한 마가렛 나이트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가렛 나이트는 1838년 2월 미국 메인주 요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인형을 가지고 놀기보다는 나무로 장난감과 썰매 등 이런저런 것들을 만들기를 더 좋아했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후 마가렛 가족은 뉴햄프셔로 이사를 했고, 12살 때부터 방적공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방적공장에서 하는 일은 매우 위험했고, 노동자들은 실을 짜는 북에 찔리며 많이 다쳤습니다. 마가렛은 이런 사실을 관찰하고는 안전장치가 달린 기계를 고안해서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건강이 나빠져서 방적공장에서 계속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20대 때까지 집 수리, 은판 인쇄, 가구 장식 등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20대 후반에는 종이봉투 공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는 종이봉투 바닥이 사각형으로 평평하면 물건을 담기 더 쉬워진다고 생각했고, 이런 봉투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했습니다. 그는 종이봉투 바닥을 붙이는 기계를 고안했고, 특허를 신청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찰스 아난이라는 사람에 의해 이 기계의 특허가 신청되어 있었습니다. 나이트는 찰스 아난이 훔친 특허를 가져오기 위해 소송을 걸었고 결국 이겼습니다. 그의 종이봉투는 여전히 우리가 쓰고 있는 온갖 종이봉투와 쇼핑백에 쓰이고 있습니다.
당시 여성들은 특허를 낼 때도 여성임을 숨기기 위해 이름의 약자로 신청하곤 했는데 마가렛 나이트는 자신의 이름을 모두 표기하면서 특허를 신청했습니다. 종이봉투 발명 후에도 번호 매기는 기계, 창 프레임과 새시, 로타리 엔진 등 다양한 품목의 특허를 받았습니다.
그는 많은 발명을 했지만 회사를 경영 하기보다는 특허를 받고, 로열티를 받으며 생활했고, 새로운 발명을 하기 위해 연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1914년 10월 12일 마가렛 나이트는 홀로 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여성 발명가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2006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그의 종이봉투 기계는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