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종은 대동법을 확대 실시해서 조선 후기 경제발전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당시 조선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경제의 기반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백성들은 조세 때문에 더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조선의 조세 중에 백성을 가장 괴롭힌 것은 공납으로 각 지역에서 나는 생산물을 그대로 납부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천에서는 쌀을 납부하고, 제주도에서는 귤을 납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공납을 개혁하기 위해 실시한 대동법은 광해군 때 경기도에서 먼저 실시되었습니다. 효종 때 김욱이 이를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충청도, 전라도까지 점차 확대되었습니다. 17세기 후반에는 전국에서 대동법이 시행될 수 있었습니다.
대동법은 공납을 현물 대신 토지 1결당 12두 씩 거두는 방식으로 쌀이나 면포, 동전으로 낼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백성들은 공납의 부담을 덜 수 있었고, 국가 재정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