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0년 11월 9일 영국의 청교도들이 탄 메이플라워호가 미 대륙 케이프코드에 도착했습니다.
17세기 유럽 대륙에서는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있었고, 영국에서는 헨리 8세의 이혼 문제를 계기로 종교개혁이 일어났습니다. 왕이 스스로 교회의 최고지도자로 선언했고, 로마 가톨릭과는 결별했습니다. 그러나 교리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았고 청교도는 영국의 교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중에 국교회와 청교도는 심하게 대립했고, 청교도인들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박해를 피해 청교도 중 일부는 네덜란드로 이주를 했다가 여기에서도 안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식민지를 만들기 위해 북미 대륙으로 이주를 결심했습니다.
식민지 경영 허가장을 받은 청교도인들은 1620년 9월 6일 메이플라워호에 올라 미대륙으로 떠났습니다. 그들은 두 달의 항해 후 예정했던 곳보다 북쪽인 케이프 코드에 1620년 11월 9일에 도착했습니다.
메이플라워호에 탔던 이들은 케이프 코드를 탐험하기 전에 협약을 맺었습니다. 시민들끼리 정치공동체를 만들기로 한 했고, 이를 ‘메이플라워 서약’이라고 불립니다. 이 서약은 정치적 시민공동체를 만들고, 시민의 공공선을 위해 법, 명령, 규칙, 헌법, 직책을 제정할 것을 약속하는 내용입니다.
이후 청교도인들은 케이프 코드를 떠나 12월에 플리머스에 정착을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겨울을 견디면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사람 중은 절반은 죽었고, 인디언들이 나눠 준 옥수수를 먹으며 겨우 버텼습니다. 봄이 되어 농사를 짓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이주해 가면서 식민지는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