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10월 4일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발사되었습니다.

스푸트니크는 러시아어로 동반자라는 뜻입니다. 1958년 1월 4일 대기권에 들어와서 불타버릴 때까지 스푸트니크 1호는 지구의 동반자가 되어서 시속 29,000km로 날면서 96분마다 지구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스푸트니크 1호는 우주시대를 열었습니다. 소련에 의해 인공위성 발사가 성공하자, 미국은 깜짝 놀랐습니다. 소련은 냉장고도 못 만드는 나라라고 생각하면서 얕보았기 때문입니다. 인공위성은 로켓 기술이 핵심입니다. 그런데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만큼 로켓 기술이 발달했다면 그 로켓에 핵폭탄을 실어 미국으로 쏠 수도 있다는 공포가 휩쓸었습니다.
미국도 스푸트니크 1호에 자극을 받아 1958년 익스플로러 1호를 발사하며 우주경쟁에 나섰습니다.
인공위성의 발사, 유인 우주탐사선, 달 착륙 등 소련과 미국은 경쟁하며 우주시대를 열었지만 여기에는 군사적인 측면이 강했습니다. 수소폭탄으로 대륙을 넘어 미사일을 쏠 수 있는 기술을 갖추며 팽팽한 긴장 상태가 유지되었기 때문입니다.

군사적인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그 후 인공위성은 군사, 통신, 과학, 기상위성으로 발전해 가며 우리 생활과는 떨어질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