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7월 13일 현실주의, 초현실주의와 멕시코 전통문화를 결합시킨 독특한 화풍의 화가 프리다 칼로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프리다 칼로는 1907년 7월 멕시코 코요아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6살에 소아마비로 오른발이 다 자라지 못했고, 18살에는 교통사고로 금속 기둥이 몸을 관통하고, 수많은 파편이 몸에 박혔습니다. 프리다 칼로는 이 사고로 다친 몸을 치료하기 위해 계속 누워 있어야 했습니다. 프리다는 절망을 이겨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두 손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침대 케노피 위에 달아 놓은 거울을 보며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오랜 치료 끝에 그는 걸을 수 있게 되었고, 혁명가이자 화가인 디에고 프리다를 만났습니다. 1929년 둘은 결혼을 했고, 이는 프리다 칼로에게는 고통의 시작이었습니다. 같이 사회운동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디에고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디에고는 프리다 칼로에게 충실하지 않았습니다. 세 번의 유산과 교통사고 후유증은 그를 끊임없이 괴롭혔습니다. 1939년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는 이혼을 했지만 1년 만에 재결합했습니다. 그런 중에도 프리다는 그림을 그리고, 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쳤습니다. 뉴욕과 파리에서 전시회가 열리면서 국제적인 명성도 얻었습니다. 프리다는 자화상을 많이 그렸는데 현실과 초현실, 멕시코의 전통이 결합된 독특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프리다 칼로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몇 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고, 오른발이 썩어가면서 1953년에는 다리를 절단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그는 그림으로 여러 가지 사회 활동을 하고, 1953년에는 멕시코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1954년 7월 13일 그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마지막 일기에는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