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9년 3월 8일 핵분열을 발견한 독일의 화학자 오토 한이 태어났습니다.
오토 한은 187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리 세공업자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897년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하고, 1901년에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04년 영국 런던 대학의 램지 교수 밑에서 방사능을 연구하며 라듐에서 토륨 원소를 분리하는데 성공했고, 새로운 동위원소인 방사토륨을 발견했습니다.
한은 베를린대학 화학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물리학자 마이트너를 알게 되었고, 이후 방사능 분야의 연구를 함께 했습니다. 한의 제자이자 분석화학자 슈트라스만이 합세하여 폴로늄과 우라늄 사이의 모든 원소를 분리하는 실험을 계획했습니다.
당시 독일은 나치가 정권을 잡으면서 유태인에 대한 탄압이 극심해졌고, 유태인 출신 마이트너는 스웨덴으로 망명했습니다. 한과 슈트라스만은 독일에서 계속 연구를 하며 마이트너와 편지로 연구를 공유하며 상의했습니다.
한과 슈트라스만은 초우라늄 원소 추출 실험 중 운반체로 사용하던 바륨과 란탄이 방사성 원소로 변해 있는 걸 발견했고, 마이트너는 이 현상이 우라늄의 핵이 분열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한과 슈트라스만은 연구를 계속해 핵분열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핵분열로 많은 에너지와 중성자가 방출된다는 것을 밝혔고, 이를 바탕으로 핵폭탄과 핵발전소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 공로로 한은 194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그는 노벨상 수상 연설에서 마이트너와 슈트라스만의 기여에 대해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한은 독일 과학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다가 1968년 세상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