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스 카벨은 영국 노포크주에서 1856년 성공회 목사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30세에 런던병원에서 수습 간호사 교육을 받았고, 1907년에는 벨기에의 간호학교에 교수요원으로 채용되었습니다.
1914년 1차 대전이 일어나고 벨기에의 대부분은 독일에 점령되었습니다. 카벨이 있던 간호학교도 국제적십자병원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카벨은 전투로 다친 독일군 병사와 연합국 병사들을 간호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간호를 넘어서 연합군 부상병들의 탈출을 도왔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한 연합군 병사들에게 병원 이송증을 가짜로 만들어 주어 중립국인 네덜란드로 넘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의 이런 행동은 독일 첩자의 밀고로 밝혀져 1915년 8월 3일 독일군에게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연합군 병사 200여 명을 탈출시켰다고 진술했지만 1,000여 명이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결국 에디스 카벨은 1915년 10월 독일군에 의해 총살당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독일의 야만성을 나타내는 도구로 활용되었지만 에디스 카벨의 인도주의 정신은 존경받고 있습니다.
1차 대전이 끝난 후 에디스 카벨의 유해는 영국으로 운구되어 노리치 성당에 묻혔습니다. 런던에 있는 그의 동상에는 총살 전 남긴 유언이 새겨져 있습니다. ‘애국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비통함이나 증오의 감정을 품지 않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