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6년 2월 14일 인구론으로 유명한 경제학자 토머스 로버트 맬서스가 태어났습니다.
토머스 맬서스는 영국 웨스트우드에서 부유한 아버지 대니얼 맬서스의 자녀로 태어났습니다. 데이비드 흄, 장 자크 루소와 같은 철학자와 친분이 있던 아버지는 토머스 맬서스가 지적인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는 1784년 케임브리지 대학의 지저스 컬리지에 입학했고, 1791년 학위를 받았습니다. 목사로 일하다가 1798년에 익명으로 <인구론>을 발표했습니다. 1805년에는 동인도 회사에서 일할 사람을 키우는 학교인 이스트 인디아 컴퍼니 칼리지에서 교수로 일을 했습니다.
맬서스가 쓴 <인구론>은 당시에도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인구는 25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식량생산은 그만큼 증가하지 못하기 때문에 파국을 피하기 위해서 가난한 사람의 인구 증가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는 복지에도 반대했는데 가난한 사람이 아이를 더 많이 낳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맬서스의 주장은 결국 틀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구가 증가해도 식량 생산이 부족해서 파국이 오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맬서스는 공급이 지나치게 늘고 수요는 이에 따르지 못했을 때 불황이 닥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국가가 공공사업으로 수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후에 케인즈에 의해 찬사를 받았습니다.
맬서스의 인구론은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에게 영향을 끼쳤고, 1801년 영국 최초의 근대적인 인구 조사가 실시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