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29일 최초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백남준은 1932년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매창 방직을 운영하면서 무역업을 하는 사업가였기에 매우 부유했습니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1951년 가족 모두 일본으로 이주했습니다. 도쿄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1956년에는 독일로 유학해 뮌헨대학과 퀼른 대학에서 미술과 음악을 공부했습니다.
전위예술의 가장 독창적인 음악가인 존 케이지의 영향으로 급진적인 미술 운동이 플럭서스 그룹에 가담하게 됩니다.
1964년에는 뉴욕으로 옮겨 음악, 퍼포먼스, 비디오를 결합한 작업을 하게 됩니다. 많은 TV 모니터를 설치해서 조각과 설치 미술을 결합하고, 관객과 상호 작용하는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1984년에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라는 작품이 위성방송을 통해 뉴욕, 파리, 베를린, 서울에 방송되었습니다. 1988년에는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는 비디오 설치작품 <다다익선>을 만들었습니다.
활발한 작품 활동 중 1996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왼쪽 신경이 마비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세계 곳곳에서 전시회를 열면서 꾸준히 활동했습니다. 2000년에는 레이저 아트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1993년에는 베네치아 비엔날레 대상인 황금사자 상을 수상했고, 1997년에는 비독일인 예술가에게 주어지는 괴테 메달을 수상하는 등 각종 상을 수상했습니다.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라는 예술을 만들어냈고, 새로운 기술과 예술을 결합했습니다. 그는 비디오 아트를 통해 공간과 시간에 대해 탐구했습니다.
그는 2006년 1월 29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