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1월 1일 전자기파를 발견해 무선통신의 시대를 연 물리학자 하인리히 루돌프 헤르츠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인리히 헤르츠는 185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인리히 헤르츠는 어린 시절 아랍어와 산스크리트어를 배울 정도로 언어에 소질을 보였고, 과학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베를린 대학에 진학해서 전자기학을 공부했고, 1880년에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885년에는 카를스루에 대학교에서 정교수가 되었습니다. 헤르츠는 맥스웰의 전자기학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맥스웰은 이론적으로 전자기파가 있다는 것을 밝혔지만 이를 실험으로는 증명하지는 못했습니다. 헤르츠는 실험을 통해 전자기파의 존재를 증명했습니다.
라이스 코일 한 쌍을 실험을 하던 중에 하나의 코일에서 스파크 방전이 일어날 때 떨어져 있던 다른 코일에서도 거의 동시에 스파크 방전이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나의 코일에 있던 전기 에너지가 공기 중으로 발산되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새로운 실험도구로 만들어 실험을 했습니다. 전자기파를 만들어내는 발신기와 이를 받아들이는 수신기를 만들었습니다. 선에 연결되지 않고 떨어져 있던 발신기와 수신기 사이에 스파크가 일어났고 이를 통해 전자기파가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헤르츠가 발견한 전자기파 중에 파장이 가장 긴 것을 전파라고 부릅니다. 헤르츠는 전파가 빛의 속도로 전달된다는 점도 발견했습니다.
헤르츠는 36세의 젊은 나이에 패혈증으로 사망합니다. 그의 업적을 기려서 전파의 주파수 단위가 헤르츠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전자기파의 발견으로 우리는 무선 통신을 하고, 방송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