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년 12월 4일 다우 존스 지수를 만들고, 월스트리트저널을 세운 찰스 다우가 사망했습니다.
찰스 다우는 1856년 미국 코네티컷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초등학교에서 읽고 쓰기를 배운 것이 전부였지만 미국과 세계 주식시장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16살에 견습기자 겸 인쇄공으로 일하면서 금융시장을 배워 나갔습니다. 1882년에 에드워드 존스과 함께 다우존스사를 세웠습니다. 이 회사에서 각종 금융회사의 속보를 모아서 월가의 금융계에 배달했습니다. 속보의 마지막 판에 소식지를 한 장 끼워 넣었는데 이것이 <월스트리트저널>의 전신이었습니다.
뉴욕의 증권가는 정확한 정보보다는 소문과 추측이 무성했고, 다우존스사는 투자자들에게 정확하고 빠른 뉴스를 제공하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889년 <월스트리트저널>이 창간되었고, 현재까지도 가장 유력한 경제지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우존스사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만들었습니다. 미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0개 우량 기업의 주식 가격으로 산정하는 이 지수는 미국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주가지수입니다.
찰스 다우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주식시장에 대한 칼럼과 기사를 계속 썼고, 그는 과거의 주가 흐름을 잘 분석하면 앞으로의 주가 변화도 예측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의 이런 생각은 후에 <다우이론>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찰스 다우는 죽기 8개월 전까지 주식시장에 대한 칼럼을 썼습니다. 그는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애널리스트로 불립니다. 그가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철학과 시선은 여전히 현재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