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 11월 7일 중국 근대화 운동을 이끌었던 이홍장이 사망했습니다.
이홍장은 1844년부터 베이징에서 관리 생활을 했습니다. 당시 청나라는 제1차 아편전쟁으로 국력이 쇠하고 있었습니다. 1850년에는 태평천국운동이 일어나 내전이 벌어졌습니다. 홍수전이 예수의 동생이라고 주장하며 태평천국이라는 나라를 세웠기 때문에 서구 열강은 이를 이단이라고 주장하며 진압에 참여했습니다. 이홍장은 증국번과 함께 태평천국운동을 진압했는데 이때 서구 열강의 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홍장은 청나라를 침략하는 서구 열강과 근대화를 이뤄내고 있는 일본을 보면서 청의 근대화 운동에 앞장섭니다. 그는 중국의 근대화를 이루기 위해 유교적 전통은 지키고 서양의 과학기술을 받아들이는 양무운동을 펼쳤습니다. 텐진에 무기 제조공장을 세우고, 신기술을 배우기 위해 유학생을 미국으로 보냈습니다. 증기선, 탄광, 철도, 통신선, 군관학교, 면방직 공장, 서구식 전함, 조폐창과 해군기지도 설치했습니다. 30여 년간 이루어진 양무운동은 1894년 청일전쟁에서 패배하자 쇠퇴했습니다.
이홍장은 서구에서는 외교관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조선의 내정에도 깊이 관여했고, 청나라와 프랑스와의 조약, 일본과의 시모노세키 조약에도 참여했습니다. 러시아와의 밀약에도 관여했습니다. 이홍장의 외교활동이 청나라에 늘 이익을 가져다주기는 어려웠고, 불평등 조약이 많았습니다.
이홍장은 청나라 전통과 서구의 과학기술을 합쳐 청의 근대화를 이루려 했지만 근본적인 개혁이 아니었기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