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2월 12일 삼성그룹의 시작인 삼성상회를 세우고, 삼성물산, 제일 제당, 제일모직 등을 설립한 이병철이 태어났습니다.
이병철은 경상남도의 부유한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일본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를 다니다가 중퇴한 후 조선으로 돌아왔습니다. 3년 정도 방황의 시기를 보내다가 친구들과 함께 정미소를 세웠습니다. 중일전쟁으로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1938년에는 중국에 청과류와 어물을 수출하는 삼성상회를 세웠습니다. 그 이후 여러 회사를 인수하면서 무역업에 뛰어들었습니다.
1953년에는 제일 제당, 1954년에는 제일모직을 세워 제조업까지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그 이후 동방생명, 신세계백화점, 전주제지 등을 인수했습니다.
1961년 5.16 쿠데타 때는 부정축재자로 처벌받을 뻔했지만 국가 경제를 육성한다는 명목으로 오히려 지원을 받았습니다. 1966년에는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1968년에 경영에 복귀한 후 1969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를 설립하고, 삼성석유화학, 중공업을 설립했습니다.
문화에도 관심이 많아 호암미술관을 건립하고, 문화 재단 이사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금탑산업훈장, 세계 최고 경영인상을 받았습니다.
1987년 폐암으로 사망했고, 정치권력과의 유착 등의 문제도 있었지만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공헌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