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11월 22일 프랑스의 군인이자 정치가 샤를 드골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샤를 드골은 생시르 육군사관학교를 나온 후, 군인으로 근무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가하여 부상을 입기도 하고, 2년 8개월간 포로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가 독일에 점령당하자 영국으로 망명해서 임시정부에서 일하며 프랑스 국민들에게 독일과의 항전을 계속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1958년 12월 드골은 공화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앞서 1958년 9월에 국민투표로 인증된 프랑스 헌법은 대통령의 권한이 강화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와의 전쟁을 끝내고 1962년 재선에 당선된 드골은 프랑스의 농업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에서 탈퇴하고, 소련이나 동유럽 국가들과 교류를 넓혀 나갔습니다. 2차 대전 후 프랑스의 경제는 계속 성장하고, 노동자의 생활도 좋아졌습니다. 1956년부터 시작된 연간 3주의 유급휴가 제도로 새로운 여가 문화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여유가 모든 이에게 돌아간 것으로 아니었습니다. 그런 불평등이 기반이 되어 1968년 프랑스에서는 노동자,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드골은 국민과 대화하기보다는 국민투표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길을 선택했고, 국민투표에서 진 후 은퇴했습니다. 은퇴 후 다음 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