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1월 24일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을 이끈 총리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윈스턴 처칠이 사망했습니다.

윈스턴 처칠은 영국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말썽쟁이로 유명했지만 역사와 문학에는 뛰어났습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사관학교에 입학하고 8등으로 졸업했습니다. 여러 전쟁에 참전해서 군인과 종군기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습니다. 이후 정치에 참여하여 보수당 의원으로 활동하다가 자유당으로 바꿨다가 다시 보수당으로 돌아왔습니다. 1940년 영국 총리가 된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치 독일과 맞서 싸웠습니다. 미국과 협력하고, 영국 국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으면서 세계대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전쟁에서는 승리했지만 처칠의 모든 정책이 성공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1908년 통상장관 시절 최저임금제를 도입하고, 실업자를 돕기 위한 직업소개소와 실업 연금을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운동이나 인권운동은 무자비하게 진압했습니다. 1924년 재무장관 시절에는 금 가격을 1차 세계대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면서 영국을 대량 실업과 디플레이션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도 보수적인 정책을 펼치던 그는 더 이상은 영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처칠은 많은 에세이, 평론, 회고록, 역사서를 쓴 작가였고, 전쟁 중 국민을 향한 연설과 글로 1953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위기에서 영국을 구한 그는 위대한 영국인으로 불렸고, 그의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