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년 12월 16일 KFC를 만든 커넬 샌더스로 알려진 미국의 기업인이자 요리사 할랜드 데이비드 샌더스가 사망했습니다.

샌더스는 5세 때 아버지가 사망한 후에 일하는 어머니 대신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의 재혼한 남편으로부터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가출해서 페인트 공, 타이어 영업사원, 증기선 조종사, 철도 노동자에, 변호사까지 많은 일을 했습니다. 40세 때 경영하던 주유소에서 그가 개발한 닭 요리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후 켄터키 주지사로부터 ‘켄터키 커넬’이라는 명예 호칭을 받고, 커넬 샌더스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가 65세 때 식당은 파산했고, 자신의 요리법을 사줄 사람을 찾아다닌 지 1,009회째에 가까스로 후원자를 만나 식당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시작한 식당은 프라이드치킨과 샐러드 등 간소한 식단을 위주로 한 패스트푸드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964년 사업이 커지자 미국 KFC 사를 200만 달러에 팔고, 자신은 홍보 명예이사로 세계 곳곳을 다녔습니다.

흰머리, 흰 수염, 흰 양복을 입고 미소 짓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아직도 KFC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