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8년 7월 30일 독일 제국을 만든 초대 총리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독일은 여러 제후국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이를 통일하여 만든 국가가 독일제국입니다. 비스마르크는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해서 프랑스와의 전쟁, 독일 각 제후국들과의 연맹으로 독일제국을 이뤄냈습니다.
통일 후 비스마르크는 철혈재상이라는 별명과는 다르게 평화와 외교를 중시했습니다.
특히 그가 펼친 경제정책과 복지정책은 독일의 산업화가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비스마르크는 마르크로 통화를 택하고, 은본위 제도에서 금본위제로 바꿨습니다. 제국은행을 설립하고, 도량형도 미터법으로 통일했습니다. 보호주의 무역정책으로 독일 경제는 크게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난했던 독일의 노동자들에 의해 사회주의 운동이 일어나자 사회복지정책을 펼쳤습니다. 의료 보험 제도, 공장에서 다친 사람을 위한 산업재해보험, 노인을 위한 노령연금제도를 실시했습니다. 즉, 노동자의 권리와 삶을 나라에서 지켜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지요.
비스마르크는 독일 통일을 이룬 정치가이자, 사회보장제도를 만든 인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