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1일 유로화가 유럽연합(EU)의 법정통화가 되어 지폐와 동전이 발행되고 유통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연합은 1957년 유럽경제공동체가 만들어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을 겪은 후 만들어진 유럽경제공동체는 경제뿐만 아니라 유럽의 평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금과 미국 달러화의 교환 비율이 고정되는 브레튼우즈 체제는 1971년 미국에서 달러를 금으로 바꿔주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붕괴되었습니다.
그 1년 전 유럽에서는 ‘베르너 보고서’가 작성되었는데, 그 내용은 유럽이 하나의 시장을 유지하고 유럽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고정된 환율체계가 필요하며 통화동맹에 속한 나라들이 예산 운용을 공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되면서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는 현실이 되었고, 경제공동체를 위한 논의는 더욱 힘을 받게 되었습니다.
유럽연합은 마스트리트 조약을 맺으면서 통화동맹을 위한 기본 방침이 확정되었습니다. 1단계로 1990년부터 93년까지 전 회원국이 환율 조정장치에 가입하고 환율 변동 허용 폭을 축소했습니다. 2단계로 1994년부터 98년까지로 회원국 간의 물가, 환율, 금리 안정, 재정적자 축소 등의 조건을 맞추도록 했습니다. 3단계로 1998년 유럽중앙은행이 만들어졌고, 1999년 1월 유럽연합의 단일 통화 유로화가 탄생했습니다. 이때는 유로화가 현금으로 사용되지는 않았고, 서류상의 화폐로만 있었고, 각 나라의 화폐가 함께 사용되었습니다. 
2002년 1월 1일부터 유로화 지폐와 동전이 발행되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