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5년 9월 26일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 프로이센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가 파리에서 신성동맹을 체결했습니다.
프랑스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이 여파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나폴레옹이 유럽의 각국을 침략하면서 유럽에는 자유주의와 민족주의 사상이 커져 갔습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했지만 실패로 끝나면서 이후의 유럽 세계의 질서를 만들기 위해 1814~1815년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회의의 결과 영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프로이센이 4국 동맹을 맺었고,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가 신성동맹을 맺었습니다.
신성동맹은 나폴레옹을 물리치는데 큰 역할을 한 러시아의 주도로 이루어졌습니다.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드로 1세는 기독교적인 우애로 하나의 가족으로 결합하고, 왕권신수설로 신민을 지배하고, 영구 평화를 유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후 로마 교황과 이슬람교를 믿는 터키를 제외하고 유럽 각국에 신성동맹을 참가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나라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영국과 로마교황, 터키를 제외하고 유럽 대부분이 이 동맹에 참가했습니다. 당시에도 각 나라는 신성동맹의 선언이 허황되다고 여겼지만 러시아의 눈치를 보며 동맹에 참여했습니다.
신성동맹과 4국 동맹으로 이루어진 빈 체제는 유럽 각국의 자유주의와 독립을 원하는 흐름을 막기 위해 활용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는 독립했고, 영국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도 빈 체제의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1830년 프랑스에서 7월 혁명이 일어나고, 영국과 프랑스가 동맹을 맺으면서 빈 체제는 분열되었습니다. 결국 1848년 자유주의와 국민국가를 추구하는 유럽 각국에서 일어난 혁명으로 빈 체제는 붕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