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5월 10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최초로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가 취임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1960년대부터 아파르트헤이트라고 불리는 인종분리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국민을 반투(순수한 아프리카 흑인), 유색인(혼혈), 백인으로 나누어 사는 지역을 분리했고, 교육 기준을 분리하고, 인종에 따라 특정 직업을 가질 수 없도록 했습니다. 그렇지만 남아공의 경제는 흑인과 유색인종의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었고, 분리 정책은 소수의 백인에 의한 다수 흑인의 인권탄압 정책일 뿐이었습니다.
잔혹한 분리 정책은 많은 저항을 가져왔습니다. 1912년 아프리카 민족회의는 만들어져 이를 중심으로 평화적인 불복종 운동에서 무장투쟁까지 이어졌습니다. 1957년 범아프리카 회의가 만들어지고, 더 강경한 투쟁이 이어졌습니다.
흑인들의 투쟁 중에 1962년 흑인 인권 운동가 넬슨 만델라가 체포되었고, 1964년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27년간 복역하면서도 흑인 인권 운동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1990년 남아공의 클레르크 대통령은 흑인 인권 단체를 인정하고, 아파르트헤이트 관련 법률을 대부분 폐지했습니다. 그리고 넬슨 만델라를 비롯한 인권 운동가를 석방했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아프리카 민족회의의 의장으로 선출되어 클레르크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흑인이 참여하는 자유총선거를 만들어 냈습니다. 1994년 4월 선거를 통해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대통령 취임 후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인권침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밝히고 이후 사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흑인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주택, 교육 경제개발 계획을 도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