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3년 4월 2일 미국 리치먼드에서 식량 부족에 항의하는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1861년 미국은 북부와 남부와 나뉘어 전쟁을 벌였습니다. 미국의 북부는 자영농에 의한 농업과 공업화가 진행되고 있었고, 남부는 노예제를 바탕으로 목화 농업을 하는 대농장주가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북부는 노예제 폐지를 주장했고, 남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남북전쟁 초기에는 남부 연합은 승리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북부는 남부보다 인구도 많았고, 공업화가 진행되고 있어 경제력으로 뛰어났습니다. 남부는 목화를 해외에 팔아서 식량을 비롯한 각종 재화를 수입해야 했지만 북부가 해상을 봉쇄하면서 불가능해졌습니다.
남부연합의 수도인 리치먼드는 인구는 증가하고 식량과 각종 물품을 부족해지고 있었습니다. 빵 가격은 5배가 뛰었고, 고기 등을 저장하는데 쓰이는 소금값도 올랐습니다. 민간인과 군인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서로 경쟁했고, 병기 공장이 폭발하면서 식수가 오염되어 주부들과 아이들은 물을 구하기 위해 하루 종일 걸어야 했습니다.
주부들은 부패한 관리와 상인 때문에 빵을 구하지 못하는 거라 여기고 시위를 시작했고, 여기에 많은 시민들이 호응하면서 약 3000여 명의 모여 행진하다가 상점을 부수고 식량을 약탈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남부연합의 제퍼슨 대통령이 나서서 주부와 시민을 설득하여 폭동은 가라앉았지만 이 폭동 소식은 남부 여기저기로 퍼지면서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시민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군인용 식량을 민간에 제공하게 되었고, 군인들은 굶주리게 되었습니다. 굶주린 구인은 싸움을 할 수 없었고, 결국 남부연합의 패배로 전쟁은 끝이 나고, 미국은 연방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