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년 11월 21일 나폴레옹은 유럽의 프랑스 동맹국들과 중립국들은 영국과 무역을 해서는 안 된다는 베를린 칙령 즉 대륙봉쇄령을 포고했습니다. 이후 1807년 밀라노 칙령으로 영국에 대한 봉쇄 체제를 강화했습니다.
나폴레옹이 황제에 오르자 영국은 러시아, 오스트리아와 동맹을 맺어 프랑스를 공격하려고 했습니다. 나폴레옹은 영국 본토를 침입하려고 했지만 트라팔가르해전 에서 영국의 넬슨 제독에게 패하면서 프랑스의 영국 침입은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유럽 대륙에서 나폴레옹은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연합군을 격파했고, 프로이센으로 쳐들어가서 베를린을 점령하면서 승승장구했습니다. 이로써 신성로마제국은 해체되고, 유럽은 나폴레옹의 치하에 들어갔습니다.
나폴레옹은 영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유럽은 영국과 무역을 할 수 없다는 명령인 베를린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이후에는 영국산 물품을 실은 배는 모두 나포한다는 더 강력한 밀라노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영국에 내린 대륙봉쇄령으로 영국 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무역이 줄어들면서 공장들은 문을 닫았고,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더 큰 고통을 겪은 것은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각국이었습니다. 영국에서 수입되던 각종 제품들이 들어오지 못하자 밀수를 해야 했습니다. 프랑스 군대 또한 영국에서 밀수한 원단을 사서 군복을 만들 정도였습니다. 영국으로 곡물을 수출하지 못하는 유럽 대륙의 농민들도 소득이 줄어들어 고통을 겪었습니다. 프랑스의 무역항은 쇠퇴했고, 무역 관련 산업들이 망했습니다. 결국 러시아가 대륙봉쇄령을 어기고 영국과의 무역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나폴레옹은 러시아를 응징하기 위해 러시아 원정을 떠났지만 결국 실패했고, 나폴레옹은 몰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