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7월 13일 제1회 월드컵 축구 대회가 우루과이에서 열렸습니다.

1932년 미국 LA에서 개최될 올림픽에서 축구가 정식종목에서 제외된다는 발표에 국제 축구연맹 피파(FIFA)는 바빠졌습니다. 1930년부터 4년마다 한 번씩 월드컵 대회를 열기로 하고, 1924년과 1928년 올림픽에서 축구 2연패를 한 우루과이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제1회 월드컵은 그리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영국은 피파를 탈퇴했고, 다른 유럽 국가들도 첫 월드컵이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비행기 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유럽에서 남미까지 가서 경기를 치르는데 2개월 정도 걸렸기 때문입니다. 쥘 리메 피파 회장의 설득으로 유럽에서는 벨기에, 프랑스, 루마니아, 유고슬라비아가 참석했고, 북중미 2팀, 남미 7팀으로 총 13팀이 참가해서 예선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첫 우승은 우루과이가 차지했습니다.
제1회 대회는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점차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개최국은 경기장을 만들고, 그 경기장에 가기 위한 길을 만들고, 철도를 깔고, 공항을 만들어야 합니다. 월드컵 행사를 치르기 위한 비용도 들고,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호텔이나 각종 편의시설도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쓰는 돈은 나라 재정에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 나라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도 하고, 관광 수입이 되어 돌아 오기도 합니다.
월드컵을 주관하는 피파는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지원을 합니다. 그러나 방송 중계권료나 기업들에게 받는 스폰서 비용도 어마어마합니다.